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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다림에 운은 없었다
    운이 성공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할 수 없다. 인생에서 세 번의 큰 행운이 있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대기만성형 연주자를 만나면서 끝없는 노력이 더 많은 기회와 행운, 그리고 복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행운은 가로로 끊임없이 흐르고, 성공하는 사람은 쉬지 않고 전진한다. 결국 종과 횡이 만나는 것이 복을 얻게 된다. 그것은 몇 번이라고 정해진 횟수가 아니라 끝없이 노력하면 만날 수 있다고도 한다.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나에게 운이 찾아오지 않는다면 내가 찾아서라도 얻고 싶은 마음이다. 색소폰 유튜브 “기쁨과 고통이 공존하는 길” 4월호에서 색소폰 유튜버 도전을 제시했다. 2년 전 색소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1년 동안 100회 이상의 영상을 직접 만들어서 올렸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과는 없었다. 결국 1년을 방치하고 말았다. 아쉬움이 컸고, 쏟았던 열정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색소폰 연주자의 경제적인 해결 방안에 관한 칼럼을 쓰면서 유튜브를 추천했고 나도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그 이후 다른 장르의 영상을 분석하면서 공부했다. 일반인이 유튜브로 성공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정말 철저한 기획이 필요하다. 얻어걸리겠지라는요행으로 시작한다면 말리고 싶다. 먼저 1인 미디어의 특성을 알고, 분명한 콘텐츠를 정해야 한다. 글로 다루던 블로그 시대와 다르게 몇 배는 더 힘들고 어렵다. 영상을 찍는 것은 그나마 쉽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편집에 대한 경험이 없다면, 노동이라고 말할 정도로 어렵고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도전을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많은 시간을 시름하다 좋은 영상이 나오면, 세상을 다 얻은 기쁨과 잠시 마주하게 된다. 조회수나 구독자가 늘지 않을 때 오는 좌절은 상상 이상으로 힘들다. 유튜브 선배들이 자기만족과 즐거움이 없다면 유튜브를 계속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는 말을 이해하게 됐다. 색소폰 유튜브는 콘텐츠의 한계도 크고, 구독자도 제한적이라며 말리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유튜브를 하는 경우는 없다. 남보다 특별하거나 뛰어나야만 성공하는 유튜버가 되는 것이 아니기에 꾸준하게 노력하겠다는 자세라면 용기를 갖고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색소폰 유튜브에 도전하는 당신에게 다음 이야기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대세가 된 인플루언서 유튜버들이 말하는 유튜브 성공의 조건이기도 하다. 1. 유튜브 성공의 열쇠 - 다른 사람의 유튜브 시청 시간 색소폰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장르의 성공한 유튜버의 영상을 꾸준히 보자. 거기에는 성공에 이르는 중요한 팁이 있다. 불필요한 말을 생략한 빠른 전개라든지 편안한 영상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명확한 발음과 좋은 음질로 집중을 돕고 있다는 것도 발견하게 된다. 비싼 장비라야 가능한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안정적인 화면의 구도를 잡을 수 있고, 고가의 조명 장치가 아닌 빛과 밝기조절, 배경으로 어떻게 그들이 인플루언서가 되었는지 알게 된다. 2. 유튜브 떡상 - 나의 콘텐츠에 유연해라 반응이 좋지 않은 콘텐츠로 버티지 말자. 안 되는 것을 쥐고 있기보다는 융통성 있게 방향을 바꾸어서 다른 선택과 시도에 시간을 할애하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서 연주 영상을 꾸준히 올렸지만 큰 반응이 없다면, 색소폰 제품에 관한 정보라든지 나만이 알고 있는 색소폰 연주의 팁을 제공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다. 때로는 생각지 못한 영상이 소위 말하는 ‘떡상‘’이 되기도 한다. 3. 인플루언서 - 나만의 콘텐츠가 답이다 뻔한 연주, 진부한 강의 영상으로 구독자는 늘지 않는다. 남다른 연주와 강의, 나만의 말투 등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콘텐츠를 위해서 색소폰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 관련된 전문 서적을 읽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내가 많이 알고 충분히 이해한 것을 말할 때, 거기에서 나오는 재미는 남다르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 유튜버의 영상에는 유익함과 더불어서 재미가 있다. 4. 유명해 지는 법 - 카메라를 즐겨라 나는 천성적으로 남의 시선이 부담된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유튜브 영상을 찍는 순간만큼은 또 다른 나를 끄집어내야 한다. 연주자가 무대 위에서 ‘페르소나’를 입는 것과 같다. 또한 몰입하는 훈련을 통해서 ‘관종’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지닌 스타성을 배워야 한다. 동요 가사처럼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를 즐길 수 있다면 영상을 보는 사람도 편하게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자. 카메라가 켜지면 스스로 무대의 주인공처럼 변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자. 5. 성공의 중요한 습관 – 지속적인 업로드 영상을 찍고, 편집하고, 업로드하는 과정은 결코 만만하게 볼 일이 아니었다. 특히 연주 영상을 찍어보면 평소 연주와 달리 얼마나 많은 NG가 있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독주는 그나마 다행이다. 2중주 이상을 촬영하다 보면 누군가의 실수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수고를 하게 된다. 편집은 노동에 가깝다. 세상에 쉬운 것보다 힘든 것이 더 많고, 성공을 위해서 많은 시련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이런 고통의 시간도 습관이 된다면, 매일 쓰는 일기처럼 할만해 진다. 영상 제작과 업로드의 습관을 키운다면, 성공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퍼스널 브랜드 ‘평판‘으로 지켜야 한다 2년 전까지 10년 넘게 매일 블로그에 글을 썼었다. 수익과 직결된 적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글쓰기의 발전이었다. 대단 한 솜씨는 아니라도 말하듯 글을 쓰는 방법을 얻었다. 감사하게 월간색소폰 칼럼을 맡을 수 있는 것도 블로그를 통한 글쓰기 훈련이 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호부터 유튜브에 대한 칼럼을 주제로 잡은 이유가 있다. 독자에게 어려운 시기를 돌파하는 한 가지 방법을 제시하는 것도 있지만, 스스로 대기만성형 성공을 유튜브를 통해서 이루려고 기획했다. 유명인도 인플루언서 유튜버도 아닌 사람이다. 단지 평생 공부한 색소폰 분야에서 한 획을 긋겠다는 꿈으로 살았다. 색소폰 유튜브의 성공은 그 꿈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더 도전하고 싶었다. 그 성공을 통해서 그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무너진 관계의 회복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한 번의 도전을 통해서 색소폰 연주 실력을 키울 수 있다고 믿는다. 송인권의 색소폰 세상이라는 네이버 블로그로 색소폰 마케팅했다. 글쓰기 마케팅 시대의 장점을 잘 활용했던 것 같다. 그중 하나가 지닌 실력을 조금 더 높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이제 과거가 되었다. 영상을 통한 콘텐츠 마케팅이 아니면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튜브가 다가왔다.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만 그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었다. 어떤 것도 그 본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상을 위한 연 습에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 나 자신이 브랜드로 자리하기에 한 번 잘못 쌓은 평판이 주는 공포다. “빚부터 갚고 글 쓰 세요“라는 댓글로 블로그를 닫아야 했던 뼈아픈 기억이 더 이상 유튜브에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색소폰 유튜브는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콘텐츠로 나라는 존재를 알리는 퍼스널브랜드에 걸림돌이 돌 수 있기 때문이다. 색소폰 연주가 아쉽다면 연습하고 다시 찍으면 된다. 내가 판매하는 브랜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선택을 하면 된다. 하지만 퍼스널 브랜드, 나에 대한 평판은 쉽게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잘 알게 됐다. 하지만 그래도 멈추기보다는 도전함으로 극복하는 것이. 송인권의 색소폰 세상 블로그의 성공에는 스스로 브랜드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관성과 지속성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주관적인 이야기이지만 최대한 객관화 하려는 노력도 존재했다. 꾸미려고 하기보다는 진실함이 소비자와 독자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성공적인 유튜브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 연결에 잃어버린 평판이 존재했다. 결국 모든 것을 멈추고 방황했다. 아니 좌절했고, 포기한 삶을 살았다. 지금도 여전히 어려움이라는 터널을 빠져나가려고 발버둥 치고 있다. 하지만 전진하는 것이 더 큰 해결이라고 믿기에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들기로 했다. 다시 한번 희망을 노래한다 나보다 더 어려운 연주자가 많다고 들었다. 정말이지 색소폰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 그것은 단지 주변머리가 없어서 아니다. 더군다나 코로나 시대는 연주자에게 사형선고처럼 다가왔다. 이제 그 고통의 시기가 끝나기를 희망한다. 투잡 또는 n잡러의 개념으로 도전하는 유튜브로 글로 시작했지만, 그런 제안에 앞서서 나는 분명한 철학과 비전으로 영상을 만들 수 있는지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 당장 장사나 하려고 만드는 유튜브라면 결국 무너진 평판의 아쉬운 퍼스널 브랜드가 된다. ‘나‘라는 분명한 브랜드를 위한 성찰을 통해서 당장의 인기가 아닌 색소폰의 본질의 아름다움이 담긴 차별화 된 유튜버의 길을 기획하고 실천하고 싶고, 독자 여러분도 그런 길을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바탕에 ‘실력‘도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 그것을 키우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때, 더 많은 사람이 보고 싶은 유튜브 영상이 탄생할 것이다. 그 길에서 만나는 운이 큰 축복이 되기를 나를 비롯한 모든 분께 기원한다. 아름다운 계절이다. 그 아름다움이 담긴 연주를 유튜브 영상에 담아야겠다. 송인권 Profile - 프랑스 파리 E.N.M.P 음악원 색소폰 전공 - 서울시 교향악단 색소폰 객원단원 - 총신대 출강 - 현) 서울기독대학교 사회교육원 출강 (월간색소폰) 송인권 뉴사운드프로젝트 아티스트= msp@keri.or.kr
    • 월간색소폰
    • Column
    2022-05-01
  • Desperado - Warren Hill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알토색소폰연주자를 묻는다면, 대다수가 〈워렌힐〉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의 연주곡 중 유명한 데스페라도 샵 4개의 (E key)곡을 살펴보겠다. 필자는 이 곡에서 가장 매력적이면서 어려운 부분은 도입부, 고음, 화려한 운지 그리고 감정컨트롤이라고 생각한다. 첫 음에서 강한 텅잉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대부분 이 텅잉이 첫 음으로 듣지만, 첫 음이 아닌 첫 음 앞에 꾸밈음에서 들려오는 소리다. 꾸밈음에 텅잉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다. 꾸밈음 또한 연습이 필요해서 연습한다면, 어렵지 않게 연주할 수 있다. 이곡은 꾸밈음에 강한 악센트의 텅잉이 들어가기에 꾸밈음 연습은 필수다. 그 다음을 살펴보면, 도입부 멜로디가 두 번 반복 후에 고음이 있다. 필자는 이 곳을 두 번째로 매력적인 부분으로 꼽는다. 기본적은 멜로디 흐름으로 살펴본다면옥타브를 점프하는 구간이라 대부분 볼륨을 크게 연주한다. 기본적인 볼륨의 변화로 본다면 음정이 올라가니 당연히 볼륨도 같이 올라간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구간은 전혀 그렇지 않다. 고음이지만 볼륨은 아주 약하게 하지만 음정과 힘은 그대로 전달되도록 연주하는 것이 포인트다. 위와 같은 멜로디가 후반에 한 번 더 진행이 되는데, 그때는 볼륨을 그대로 높여주면 좋다. 같은 멜로디인데 앞에는 작게, 뒤에는 크게 연주하냐고 물어본다면, 반주의 변화에 맞춰 연주한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화려한 연주가 이어진다. 같은 멜로디가 반복될 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볼륨조절, 꾸밈음, 스케일을 이용하여 꾸며주기가 있다. 이 곡은 위와 같은 멜로디가 4번 반복된다. 처음 나왔을 때는 볼륨을 약하게 표현하고, 두 번째는 멜로디를 크게 불어서 멜로디를 표현하고, 세 번째는 위와 같은 스케일을 이용하여 멜로디를 꾸며준다. 마지막 네 번째에는 고음을 활용해 곡을 꾸며줄 수 있다. 위의 악보가 세 번째 반복될 때 사용된 스케일을 활용하여 연주한 방법이다. EM키의 스케일을 활용했는데 샵이 네 개라 운지가 어렵다. 하지만 이런 스케일의 활용은 색소폰 연주곡에서는 자주 만날 수 있기에 평소에 연습해둔다면 좋다. 마지막 4번째 반복되는 멜로디에서는 고음으로 꾸며줄 수 있다. 앞에 나왔던 스케일과 고음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 아마추어 연주자들은 솔이 나오기 전에 F#에서 한번 끊고 지나간다. 그 이유는 운지로 고음 솔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어렵거나,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끊지 않고 연주하면 좋지만, 음정을 연주하기 힘들다면 음정을 바꾸는 것을 권한다. 필자는 여기에서 〈솔〉을 가볍게 지나가고 후에 길게 나오는 〈솔〉의 음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을 추천한다. (월간색소폰)길현주 색소포니스트= msp@keri.or.kr
    • 월간색소폰
    • Column
    2022-04-01
  • 될 것에 집중하기
    부동산시장에 똑똑한 한 채라는 표현이 있다. 색소폰에는 ‘똑똑한 한 개’라는 말이 있다. 그 한 개가 바로 ‘마우스피스’다. 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많은 조회 수를 달성한 영상도 ‘마우스피스’다. 색소폰을 연주하는 동호인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마우스피스임에는 틀림없다. 비즈니스에서 ‘될 놈(The Right it)’이라고, 될 가능성이 있는 한 가지에 모든 에너지를 쏟으라는 이야기가 있다. 지난 호에서 색소폰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다음 호에 다루겠다고 약속했다. 야심차게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멈춰두었던 색소폰 유튜브의 콘텐츠를 정비했다. 마우스피스 영상을 더 집중해서 만들고, 그동안 모았던 정보를 바탕으로 대중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 방법을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것을 첫 콘텐츠로 잡았다. 하지만 생각지 못한 암초를 만났다. 대한민국 국민 20%에 들어버린 것이다. 바로 코로나 확진이다. 유명한 색소폰 유튜버 김성길 선생도 “내가 코로나라니?”라는 영상을 올린 것을 보았다. 모두가 원하지 않겠지만 양성반응이 나오고, 확진 판정을 받으면 앞이 막막할 것이다. 대면 레슨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라면 더 큰 절망에 빠지게 된다. 결국 지인이 제공한 장소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 글을 쓸 힘도 없었다. 다만 그간의 일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얻었다는 것에 감사했다. 계획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결국 끌려가는 인생을 살게 된다는 생각도 했는데, 아픈 폐에서 더 열이 나는 것 같아서 더 깊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될 놈에 집중하라는 이야기는 오늘의 핵심 키워드다. 색소폰 하나로 살아 온 사람에게 될 놈은 ‘연주’와 ‘강의’를 제외하면 할 얘기가 없다. 하지만 비대면 시대에 살아남은 다양한 직업이 있듯이 변하거나 진화해서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충분히 있다. 그중 한 가지를 제안한다. 살아남기 프로젝트 첫 번째 – 색소폰 유튜버 도전 너도나도 다 하는 유튜브, 그 유튜브로 수익을 만든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말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수익은 반드시 거기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유튜브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프라이팬을 심도 있게 다루었던 한 유튜버는 유튜브 구독자 수에 따른 수익이 아닌 대중에게 신뢰를 주는 말투와 내용으로 링크를 걸어 둔 자신의 블로그에 판매하는 프라이팬 판매에 큰 도움을 얻었다는 내용을 보았다. 대부분의 사람은 유튜브를 하라고 말하면,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로 발생하는 수익에 집중하기 쉽다. 하지만 꾸준한 유튜브 영상이 주는 이득은 오히려 다른 방법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연주 실력이 좋아지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 중 하나다. 누가 들어도 느낌이 오는 이름으로 채널 만들기 유튜브를 처음 시작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유튜브에 ‘유튜브 채널 개설하기’를 검색하면 정말 많은 영상이 그 방법을 쉽고 빠르게 안내한다. 채널 이름을 잘 만들자. 누가 들어도 색소폰과 관계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자신이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 노트를 만들어서 스스로 1인 기획자가 되는 것이다. 이제는 누구나 유튜브가 낯설지 않기에 제작에 도전하는 것이 먼 이야기는 아니다. 정체성이 확실한 네이밍을 구상한다. 예를 들면 송쓰 색소폰, 송인권의 색소폰 TV 등을 구상한다. 나만의 콘텐츠는 무엇으로 할지 구상한다. 색소폰 연주, 색소폰 입문자를 위한 원 포인트 레슨 등을 생각나는 것을 우선 적어보자. 수익을 위한 인기 영상으로 색소폰과 관련 제품에 대한 리뷰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 기록해보자. 기획 노트에 위와 같은 내용을 적고, 구체적인 리스트를 만든다. 대단한 장비에 투자하지 말고, 콘텐츠에 집중하자 어떤 장비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중요하다. 이 역시도 유튜브에서 ‘유튜브 영상 만들기’를 검색하면 넘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경험에서 조언한다면, 처음에는 가볍게 스마트폰으로 영상촬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단한 방송 장비를 이길 힘은 더 좋은 내용과 차별된 콘텐츠라는 진리를 기억하자. 좋은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하면, 좋은 영상을 얻겠지만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어도 훌륭한 결과물이 나온다. 음향은 소형 녹음기를 사용한다면 예상보다 더 완성도 있게 된다. 영상은 스마트폰으로 녹음은 소형 녹음기로 작업해서 영상과 음원의 싱크(Synchronize)를 맞추는 방법을 사용한다. 조금만 배우면 결코 어려운 과정이 아니다. 스마트폰 음향과 비교해서 별도로 녹음기를 사용하면 결과물은 완전히 달라진다. 유튜브 채널 업로드가 우선이 아니다 본격적으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기 전에 여러 번 자신의 콘텐츠를 찍고 녹음하는 과정을 반복하자. 그 과정에서 유튜브 제작 방법에 대한 영상을 꾸준히 시청하자. 처음에는 복잡하고 어렵게 느낄 수 있지만 조금씩 익히면 유튜버의 길이 보인다. 첫걸음이 중요하기에 두려움보다는 도전하는 즐거움을 기대하자. 좋은 영상보다 편집이 성패를 좌우한다 편집은 결코 쉬운 단계가 아니다. 별도의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으로도 간단히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조금 투자를 해서 태블릿을 구매하면 생각보다 더 우수한 품질의 영상 편집에 도전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편집 프로그램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유튜버가 많다는 것도 경험하게 된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이 전부이었던 내가 유튜버가 되기 위해 처음 공부한 것이 편집이다. 아이패드를 통해서 ‘루마퓨전’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가볍게 시작했다. 그 방법은 유튜버 ‘방구석 리뷰룸’을 참고했다. 쉽게 잘 설명하는 그 유튜버를 보면서 색소폰 영상 기획 방향에 큰 도움을 얻었다. 그리고 감사 인사를 댓글로 남겼는데, 빠른 답글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울 수 있었다. 색소폰 운지를 배우고, 소리와 매칭하는 방법을 꾸준히 공부하듯 영상을 만들고 편집을 하는 공부를 하는 것은 당장은 힘들고 귀찮은 일이지만, 평생 공부의 즐거움도 준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기다림이 아닌 찾아 나서는 것 농부가 씨를 뿌리고 열심히 돌보고 그것을 거둬드리는 과정처럼 당장 어떤 이익을 얻겠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바탕을 잘 만드는 것이다. 모든 유튜버가 유명해지고 큰 이익을 얻지는 못한다. 하지만 꾸준하게 노력한 결실은 반드시 돌아온다. 당장 이익을 얻지 못한다는 이야기에 조금 실망을 했다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다. 영상을 만들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마우스피스 이야기를 하던 중 신제품 마우스피스 리뷰를 영상에 담았더니, “그 피스 어디서 사나요?”라는 답변이 왔다. 그냥 가볍게 “악기점에 가시면 됩니다”라고 말하지 않고, 몇 가지 제품과 콜라보해서 판매를 할 수 있다는 답글을 보냈다. 마우스피스와 리가처, 리드를 잘 조합해서 가격을 제시했다. 물론 모두가 장사해서 수익을 만들라는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당장의 수익 창출이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또 다른 발판에 도움이 된다. 도전 유튜브가 진리는 아니지만, 충분히 도전할 가치는 있습니다. 자신이 색소폰 교본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판매가 부진하다면, 해당 교본의 내용을 잘 풀어주는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다. 제작된 영상보고 말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은 도움을 받으면 도움을 주고 싶다. 10년 전, 색소폰 무료 공개강좌를 정기적으로 열었던 경험을 비춰보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누군가에게 좋은 강의를 무료로 제공했던 결과로 엄청난 양의 색소폰을 판매하기도 했다. 모든 것을 수익과 연관해서 글을 쓰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색소폰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길을 제시해달라는 월간색소폰의 이야기를 듣고 유명한 유튜버가 “왜 당장 천만 원을 벌지 못하세요”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자신의 생각 속에 모든 것을 가두지 말라고 했던 그 내용에서 많은 용기를 얻었기에 그것을 떠올리면서 색소폰 유튜브가 연주와 강의에 머물러 있거나 자신이 판매하는 브랜드 홍보 영상 정도에서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 나만의 독창성, 차별화에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보자. 색소폰 브랜드를 진정성 있게 비교한다든지, 마우스피스 블라인드 테스트 영상을 만들거나 나만의 감성으로 연주하는 영상 등을 제작하는 것이다. 분명히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있을 것이다. “저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유명해졌지?”라고 말하는 대기만성형 스타의 기사를 종종 접한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지속해서 맡은 일을 하면서 버텼느냐다. 색소폰 하나로만 살았고, 생활력 부족하고 주변머리 없다는 소리를 듣고 있더라도 남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나만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 그것을 꾸준하게 영상으로 만들고 세상 사람들과 공유하는 유튜버의 길을 제안한다. 송인권 Profile - 프랑스 파리 E.N.M.P 음악원 색소폰 전공 - 서울시 교향악단 색소폰 객원단원 - 총신대 출강 - 현) 서울기독대학교 사회교육원 출강 (월간색소폰) 송인권 뉴사운드프로젝트 아티스트= msp@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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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1
  • Loving you – Kenny G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외국 연주자 중 소프라노 색소폰 Kenny G(케니 지)의 〈러빙유〉 라는 곡에 대해 필자의 생각을 담아 설명하려고 한다. 도입부의 간드러지는 소리가 아주 매력적이다. 케니 지의 연주를 들어보면 음표마다 텅잉이 들어가지만, 악보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다. 가벼운듯하지만 음정마다 정확하게 혀가 닿고 있다. 발음은 DU-DU 레가토 텅잉(음이 끊어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터치하는 것)과 TU-TU 악센트 텅잉(음을 강조하는 것)이 사용되고 있다. 필자는 파솔은 악센트. 레음은 레가토 텅잉에 가깝게 들려 연주 또한 그렇게 하고 있다. 만약 음정마다 같은 텅잉을 사용하거나 텅잉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도입부에서 케니 지의 연주와는 다른 느낌이 든다고 생각한다. 도입부는 잔잔하고 여유 있게 연주하고, 다음 소절부터 볼륨을 높여 반주와 리듬을 같이하며 연주를 리드하는 느낌으로 연주합니다. 위와 같은 소절이 반복되며 고음으로 올라가는 부분에서는 피스를 깨물지 않도록 주의하며 볼륨을 최대치 한껏 뿜어서 고음의 힘을 실어 포인트를 살려줘 멋진 연주를 해보세요. 필자는 케니 지의 〈러빙유〉는 고음 포인트는 3곳으로 그중 한곳은 방금 설명한 곳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고음 포인트 2번째 구간이다. 키 변화가 이뤄지고 음정이 점점 올라가는 변화가 있는 구간에서 셈여림을 잘 활용하면 좋다. 기본적인 셈여림의 형식은 계단진행이다. 계단형식은 음정이 올라가면 볼륨도 같이 올라가고, 음정이 내려오면 볼륨도 같이 작아진다. 현재 부분에서는 3마디를 한마디씩 나눠서 mp-mf-f-ff로 점점 커지고, 마지막 마디 시도 에서는 도를 잡아주고 정리를 해주면 좋다. 필자가 말한 ‘잡아준다’는 도에서 음을 길게 만들지 말고 8분 음표 길이만큼만 연주를 해달라는 뜻이다. 필자가 음표에 표기를 한다면 ^ 삿갓모양의 기호를 사용할 것이다. 이 곡의 하이라이트로 케니 지는 이 소절에서 순환호흡을 사용했다. 악보의 박자길이보다 더 길게 연주하며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한다. 필자는 순환호흡 대신 호흡위치를 잘 선정하고, 볼륨을 키우고 음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호흡의 힘을 줘서 위에 보이는 음의 길이만큼 연주한다. 필자는 호흡위치를 두 번째 마디 도를 불고, 틈이 벌어지지 않을 정도의 짧은 타임에 호흡을 하고 도시도레를 이어 연주한다. 고음으로 3마디를 이어가야하기 때문에 호흡이 떨어지거나 입의 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없어야 한다. 마우스피스를 무는 힘이 약해진다면 음정의 변화가 나타나고, 호흡이 약해진다면 볼륨의 변화가 생긴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이기 때문에 이런 변화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롱톤이나 호흡을 잘 만들어 둬야 한다. 소프라노 색소폰은 고음 악기로 음정 변화에 굉장히 예민하다. 그래서 소프라노 색소폰은 힘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소리를 만들어내는 악기이기에 충분히 연습한다면 멋진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월간색소폰)길현주 색소포니스트= msp@keri.or.kr
    • 월간색소폰
    • Column
    2022-03-01
  • 연주는 만국 공통어다
    색소폰 연주자에게 코로나19가 없었다면,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덜 어렵고, 안정적이었을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25년 전 프랑스에서 색소폰을 공부하고, 귀국해서 전공생을 지도했다. 사명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미래에 대해서 책임질 수 없다는 생각에 늘 불안했다. 음대 진학을 준비하는 제자의 미래가 나에게는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훗날 실업자를 만드는 것은 아닌지 고민도 했다. 차라리 취미로 배우는 사람들에게 즐기는 연주를 알려주는 것이 마음 편했다. 결국 전공 학생을 다른 강사에게 보냈다. 부득이한 사정이라고 말했지만, 감당하기에 부족한 나 자신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연주는 허가받은 모르핀 행복의 척도를 생산성의 관점으로 보았던 시대를 살았다. 음악을 전공하고 그것을 직업으로 삼는 것은 경제활동의 범위를 벗어날 수 있는 선택일 수 있었다. 어려움을 뻔히 보면서 들어서는 길이었다. 가정을 책임질 수 있을지 걱정하는 부모님의 우려는 너무나 당연했다. 그 우려가 냉혹한 현실이 될 줄 그때는 몰랐다. 상당수의 연주인에게 경제활동은 긍정적인 면 보다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는 경우가 더 많다. 물론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인생이 고통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연주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마음의 풍요와 만족이다. ‘허가받은 모르핀’이라고 말할 정도다. 연주하는 순간의 희열이 큰 보상이다. 그것은 세상의 어떤 성공이나 그에 따른 보상과 비교해서 절대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세상의 잣대는 그것을 공감하지 않는다. 만약 딸이 색소폰 연주자와 살겠다고 한다면? 속물이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다른 조건을 볼 것 같다. 딸이 안정적인 직업의 배우자를 선택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연주가는 연주가 당장 먹고 사는 것보다 더 우선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연주라고 쓰고 희망이라고 읽는다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르지만 색소폰 연주와 지도로 살아가는 상당수의 연주자가 생각보다 더 어렵게 지낸다. 그래서 함께 잘 극복할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연주는 ‘언어’다. 나라와 인종을 넘어선 ‘만국 공통어’다. 통역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언어다. 심지어 아름답다. 그 장점이 바로 비대면 시대를 사는 우리와 더 나아가서 세계인을 엮을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음악의 언어, 색소폰이 말하는 언어가 있다는 것은 큰 복이며 행운이고, 희망이다. 아내는 “그러고만 있지 말고 배달 알바라도 해봐요” “남들은 투잡이다 쓰리잡이다 하는 N잡러의 시대에 언제까지 색소폰으로만 살려고 그래요”라고 말한다. 나는 아내에게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음악이고, 많은 사람이 즐거울 수 있는 것이 연주라고 생각해” “코로나의 어려움은 반드시 끝날 테고, 조금만 더 버티면 연주와 레슨으로 생활의 안정도 찾을 수 있어”라고 변명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얼마나 여유롭게 살았는지 되묻지 않을까 걱정했다. 아마도 아내는 코로나가 구실이고 핑계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내가 돈이 없지 열정이 없는 것이 아니야”라고 소심하게 마무리했다. 이제 구체적인 방법을 나누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만국 공통어(연주)’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팬데믹 시대는 우리를 더 빠르게 디지털 세계로 이끌었다. 동네 카페나 마켓을 가려고 해도 QR코드가 필요하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색소폰도 이제 그 스마트폰 세상으로 들어갔다. 디지털 문명 시대는 우리가 원하던 원치 않던 찾아왔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힘들다고 말하는 세대도 결국 그것을 배워서 사용한다. 그런 현실이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 말하기 보다는 필연적 선택이라면 잘 활용하는 것이 지혜다. 연주자가 습득한 ‘만국 공통어(연주)’는 디지털시대에서도 버틸 수 있는 아날로그 감성이다. 연주는 통역 없이 들을 수 있는 언어다. 그것을 잘 활용한다면, 살아남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연주 영상을 그것도 나만의 감성을 최대한 담아서 간결하게 만든다면, 경쟁력이 있다. 만국 공통어 우리나라 색소폰 연주자가 유튜브에 올린 연주 영상에서 힌트를 얻었다. 영상 댓글에 각국의 언어로 연주에 대한 평가와 감동의 글이 달렸다. 아랍어도 있었지만, 댓글 번역 기능 덕분에 그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연주를 듣고 그 연주자의 팬이 되겠다는 글은 만국 공통어 ‘연주’의 힘이다. 색소폰 판매로 수익을 올리던 시절, 블로그를 활용했었다. 그때는 ‘유명이 답’이라는 중요한 진리를 믿었다. 블로그는 색소폰에 관한 전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성장했고, 그 노력 덕분에 성공적인 마케팅이라는 평가와 보상을 받았다. 심지어 도대체 이 사람이 누구냐며 지방은 물론이고 잠시 귀국한 교민들도 찾아왔다. 세계인의 아이돌이 된 ‘BTS(방탄소년단)’의 성공에 유튜브 효과를 꼽는다. 그들이 얼마의 수익을 올렸고, 얼마나 부자가 되었는지도 중요하겠지만, 유명해짐이 그것을 보장했다는 점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필자는 유튜브를 1년 운영하고 포기했다. 처음 하는 동영상 편집이 어렵고 힘들었다. 쉽게 늘지 않은 구독자로 의욕을 잃었다. 기대했던 유명은커녕 그나마 남아있던 에너지마저 소모됐다. 그 원인을 분석하고 또 분석했다. 콘텐츠의 정체성과 콘셉트가 아쉬웠다. 불필요한 말도 너무 많았다. 번역이나 통역이 필요 없는 만국 공통어가 없었다. 한국어를 알아야 들을 수 있는 잡설은 아무 효과가 없었다. 심지어 색소폰 팬들도 외면했다. 연주의 완성도와 감성의 몰입으로 다시 시작한다. 그런 연주가 유튜브 성공의 핵심이며, 세계인을 나의 팬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일본의 ‘사파토스’라는 색소폰과 기타 연주 듀오팀이 있다. 누군가 그들의 연주를 듣고, “이 정도 연주자는 한국에 더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대단치 않음이 세계 여러 나라에 팬을 만들었다. ‘연주의 언어’와 그것을 유명으로 이끌 수 있는 진정성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다음 호에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연주, 성장하는 유튜브 채널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다루려고 한다. 성공한 자의 이야기가 아닌 성공을 목표로 도전하는 것이기에 함께 공감하며, 경제적인 해결도 찾고자 한다. “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으리” (If Winter comes, can Spring be far behind?) 영국의 낭만파 시인 퍼실 셀리(Percy Bysshe Shelley 1792~1824)의 시구(詩句)가 3월을 맞는 월간 색소폰 독자의 마음에 위로로 자리하기를 바란다. 송인권 Profile - 프랑스 파리 E.N.M.P 음악원 색소폰 전공 - 서울시 교향악단 색소폰 객원단원 - 총신대 출강 - 현) 서울기독대학교 사회교육원 출강 (월간색소폰) 송인권 뉴사운드프로젝트 아티스트= msp@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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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1
  • Danny Boy – Sil Austin 1995
    색소폰을 연주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완성시켜서 불어보고 싶은 곡이 있다. 그 중 〈Danny Boy〉는 풍성한 저음으로 시작해 화려한 고음으로 끝나 매력적인 곡이다. 하지만 난이도가 높은 곡이라 완성하기 쉽지 않다. 필자와 함께 이 곡의 몇 가지포 인트를 알아보자. 많은 사람들이 도입부의 저음소리를 낼 때 어려움을 느낀다. 대부분 악보에 〈저음 도〉가 있어서 불지만, 필자는 〈미, 파, 솔〉을 건너가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 음정이라 생각하고 연주한다. 〈도〉에 힘을 주기보다 〈미, 파, 솔〉의 소리가 정확하게 들릴 수 있도록 가볍게 터치하는 느낌으로 연주한다. 〈도〉소리에 너무 집중하면, 저음 소리가 강해 원래 음의 소리가 묻혀 들리지 않게 된다. 원곡을 들어보면 〈도〉에 힘을 주는 느낌은 없다. 그 다음 곡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화려한 스케일의 진행을 살펴보자. 이 곡의 b가 하나 붙은 FM키다. FM은 파부터 파까지 시 음정에 플랫이 하나 붙은 스케일을 말한다. 한 박에 6개음이 들어가는 6연음에서 플랫 음정은 중요하지 않다. 연주자가 편하게 연주할 수 있는 CM의 스케일을 생각하고 연주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스케일 연습을 꾸준히 해왔다면, 그리 어렵지는 않은 운지다. 다만 생각보다 많이 빠르지 않다는 것을 염두하고 연주하면 좋다. 곡의 속도는 43으로 굉장히 느린 곡이다. 간혹 리듬만 보고 급해지는 경우가 있다. 필자는 연주자를 시험에 들게 하는 아주 고약한 함정이라 생각한다. 연주자가 여유를 갖고 연주한다면, 어렵지 않게 표현할 수 있다. 다른 악보에서 16분 음표를 봐도 당황해서 급해지지 않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화려한 고음에 음정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자. 대부분 이 마디를 보는 순간 손끝에서 발끝까지 힘이 들어간다. 물론 실수 없이 완벽하게 고음을 처리하는 것도 좋지만 3옥타브 소리를 내기위해 과도하게 힘을 주면 볼륨이 줄어들고 음정도 정확하지 않게 된다. 위 악보는 이 곡의 마지막으로 가장 화려하고 힘이 느껴져야 하는 부분이다.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힘을 줘서 볼륨과 음정을 불안하게 하는 것보다 곡의 완성에 대해 고민하고 표현하는 것을 권한다. (월간색소폰)길현주 색소포니스트= msp@keri.or.kr
    • 월간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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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01
  • 색소폰으로 소통한다는 것
    디즈니 제작자 프랭크 토머스(Frank Thomas)는 이렇게 말했다. “Observe Everything. Communicate Well. Draw, Draw, Draw.”(모든 것을 관찰하세요. 소통을 잘 하세요. 그림을 그리고, 그리고 또 그리세요) 색소폰으로 소통한다는 뜻을 담아서 ‘색소통’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계획했던 일이 있다. 막힘없이 순조롭게 사업이 이어지라는 의미도 담았다. 하지만 전공자의 눈으로만 바라본 색소폰 시장에서 고객을 잊고 있었다.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고객이 없는 일방통행은 결국 한여름 밤의 꿈으로 끝났다. 이번 호 테마가 ‘소통(疏通)’이라서 그날의 아쉬움을 잠시 떠올렸다. 소통의 시작은 존중에서 시작한다. 클래식 색소폰을 공부하던 시절, 다른 장르의 색소폰 연주는 듣지도 않았다. 하지만 전공자가 아닌 일반 동호인을 지도하는 강사로 20년을 보내면서 누군가 좋아하는 다른 장르가 지닌 매력을 알게 되었다. 그 다름은 결코 ‘옳고’ ‘틀림’ 또는 ‘고귀하거나’ ‘경박스러움’으로 구분할 수 없었다. 아내가 좋아하는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내가 젊어서 집사람을 많이 힘들게 했고, 고생을 많이 시켰어요. 뒤늦게 정신을 차려서 열심히 일해서 주유소도 차렸고, 집도 직접 지었습니다. 하지만 둘 다 병을 얻어서 고생했습니다. 지금 저와 아내는 다리가 편하지 않습니다.” 색소폰을 조금 더 잘 연주하고 싶다며 찾아온 70대 중반의 남성은 자신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오랜 시간 했다. 그 시간을 레슨 받은 비용에 넣어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당시 나는 30대 후반으로 파리에서 클래식 색소폰을 공부했다는 자부심과 색소폰 장르에 대한 편견으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영혼 없는 대답을 하고는 했다. 한 시간 정도 이야기하고 “아내가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꼭 그 곡을 연주해 주고 싶습니다.”라며, 레슨의 목적을 말했다. “어르신 저는 클래식을 공부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혹시 악사 출신의 강사를 소개해 드릴까요? 그리고 저는 동백 아가씨라는 곡을 연주해 본 적도 없습니다.” “아니요. 꼭 선생님께 배우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기초와 기본기를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레슨을 시작했다. 서울 변두리 동호회에서 몇 년을 배웠다는 불편함과 뒤집어진 아랫입술 그리고 늘어진 저음이 거슬리는 것을 제외하면 정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성실하게 레슨을 받는 모범생이었다. 레슨이 끝나면 차 한 잔과 세상을 사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즐거운 이야기 덕분인지 날카롭던 나의 눈매가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기분도 들었다. 감동은 생각지 못한 곳에서 온다 불편한 다리로 무거운 색소폰을 들고 지하철을 타고 레슨을 왔기에 개찰구까지 악기를 받으러 내려가고는 했다. 장애인용 엘리베이터가 있었지만 다른 방향으로 이어졌고, 다시 돌아오는 것보다는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차라리 빨랐다. 지하철역 계단을 올라와서 또다시 4층 건물의 계단을 올라오는 것은 다리가 불편한 70대에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50대가 되어서 잠시 생각했던 것 같다. “선생님 오늘은 제가 부탁이 한 가지 있습니다. 가요를 연주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아서 집에서만 연습했는데, 아내의 생일이 곧 다가와서 동백 아가씨를 레슨 받았으면 합니다.” 수강생들은 보면대에 항상 ‘라코르 연습곡(Guy Lacour Etude)이 놓여 있었기에 레슨 시간에 트로트는커녕 발라드 한 곡도 연주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조심스럽게 부탁했을 것이다. “제가 동백 아가씨를 잘 모르니, 어르신께서 연주를 한 번 하시면 어떨까요.” 주저 없이 시작된 동백 아가씨는 박자는 대충 맞았다. 첫 음부터 피치(Pitch)가 낮았고, 늘어진 음의 연결은 어린 시절 동네 야구에서 본 아리랑 볼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감동은 생각지 못한 곳에서 찾아왔다. 진정성 작은 4층 연습실은 추위를 이겨내고 핀 동백꽃의 사연으로 물들었다. 가사도 정확히 몰랐지만, 누군가 가슴 저린 아픔과 그리움을 담아서 노래하는 것 같았다. 곡이 끝나고 손뼉을 크게 쳤는데, 그 충격이 촉촉하게 젖은 눈물을 바닥으로 날아가게 했다. 나는 “어르신 정말 너무 슬프고 감동적인 연주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70대 수강생은 “아이고 우리 선생님 거짓말도 잘 하십니다.”라며 함박웃음을 보이며 손사래를 쳤다. 그 날 색소폰 연주는 어떤 연주자의 감성보다 훌륭했다. 정말 연주하기 싫은 날 부탁을 받거나, 모든 여건이 아쉬운 날이나 무대에서 감성의 필살기가 필요한 날이면 항상 그날 아침을 떠올린다. 연주의 소통, 다름을 존중 색소폰을 지도하면서 소통을 강요하는 실수를 많이 했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모두가 좋아할 것이라 착각도 했다. 나의 취향과 다른 장르에 대한 편견도 심했다. 특히 클래식이라는 이름의 음악을 색소폰에 담아서 공부했기에 누군가 나의 장르를 업소에서 연주하는 색소폰으로 여기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 존중으로 시작하지 못한 일방적인 지도는 감동보다는 기능과 정보에 가까웠다. 연주도 누군가에게 크게 감동을 주기보다는 항상 변명을 달고, 꿈보다 해몽으로 억지로 소통을 강요했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한동안 연주자 생활을 하지 않다가 우연한 계기로 매일 연주하는 일이 생겼다. 그 첫 연주는 20년 전 거리에서 콘서트를 하면서 불렀던 곡이었다. 마포의 작은 공원에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불편한 자존심 하나로 리드의 두께를 탓하면서 연주를 했던 그 날이 떠올랐고, 그 부족했던 추억의 장면만 떠올리며 호흡의 인위적인 조절이 아닌 그 날의 풍경을 그리며 그동안 지내온 힘들었지만 감사한 삶을 담아서 연주했다. 관객에게 감동을 가장 첫 번째 관객이 큰 감동을 했다. 어떻게 첫 관객의 감동을 큰 감동이라고 말할 수 있나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연주자에게 가장 큰 관객이며 누구보다 빠르게 연주의 감성과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연주를 하는 그 자신이기 때문이다. 색소폰 연주는 그 첫 관객을 감동하게 할 수 있다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하고 싶다. 또 다른 관객이 감동할 진정성이 연주에 들어 있을 때, 색소폰으로 소통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끼게 된다. 리드의 선택과 그날의 컨디션이 연주의 몰입을 얼마나 방해하는지 모른다. 때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연주가 트라우마로 자리한다. 그래서 최고의 마우스피스와 리드의 조합에 집착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만이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요소이며 소통 방법이 아니다. 나의 이야기가 담긴 연주가 가슴에서 잔잔하게 때로는 강하게 일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그 단순함을 알고 연주한다면, 연주가 위안과 즐거움 그리고 휴식을 경험하게 된다. 송인권 Profile - 프랑스 파리 E.N.M.P 음악원 색소폰 전공 - 서울시 교향악단 색소폰 객원단원 - 총신대 출강 - 현) 서울기독대학교 사회교육원 출강 (월간색소폰) 송인권 뉴사운드프로젝트 아티스트= msp@keri.or.kr
    • 월간색소폰
    • Column
    2022-02-01
  • 장면 모음, 단축키 설정과 풋 키보드를 활용한 간편한 커스텀 방송하기
    이번 호에서는 생방송 중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장면 모음에 저장하고, 단축키로 만들어서 풋 키보드를 활용해 풋 페달로 원하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장면 모음을 통해 나만의 장면 목록을 저장, 관리 라이브 방송을 기획하고 진행하면 요일별, 테마별로 다른 장면을 방송하고, 때로는 특집 방송을 하게 됩니다. 이럴 때마다 새로 장면 목록을 만들면, 매번 다시 만들어서 번거롭습니다. 이럴 때 장면 모음으로 자주 사용하는 장면을 저장하고 불러오면 보다 빠르게 방송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장면 모음 살펴보기 OBS 좌상단의 장면 모음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①) 새로 만들기를 누르면 장면 모음에 새로운 장면 목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복제는 방금까지 원하는 대로 만든 장면 목록을 장면 모음에 복제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름 변경은 장면 모음에서 볼 수 있는 장면 목록들의 이름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고, 제거는 장면 모음에서 선택한 장면 목록을 없앨 수 있는 기능입니다. 내보내기와 가져오기를 통해 OBS에서 작업한 장면 모음을 컴퓨터 외부에 파일형태로 저장하고 다시 불러올 수 있다. 작업한 장면 모음을 파일로 내보내고 싶을 때는 내보내기 버튼을 클릭하면 (사진 ②) 장면 모음 내보내기라는 창이 나온다. 여기서 저장할 폴더를 지정하고 파일의 이름을 입력한 뒤 저장 버튼을 누르면 OBS에서 인식할 수 있는 .json의 확장자를 가진 파일로 저장됩니다. 저장된 장면 모음 파일을 다시 OBS에서 불러오고 싶을 때는 가져오기 버튼을 누르면 (사진 ③) 장면 모음 불러오기라는 창이 나옵니다. 여기서 모음의 위치를 지정할 수 있는 사진 속 버튼을 누르면 파일의 위치를 탐색해 지정할 수 있는 장면 모음 선택 창이 나옵니다. 저장해 놓은 폴더 안의 파일을 선택해 열기 버튼을 누르고 (사진 ④) 장면 모음 불러오기 창에서 원하는 장면 모음의 경로가 설정된 것을 확인 후 (사진 ⑤) 가져오기 버튼을 누르면 작업했던 장면 모음 파일을 OBS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단축키 설정과 풋 키보드로 안정적인 라이브 방송하기 1인 방송 체제로 혼자 방송을 진행하거나 게스트를 모시고 2인 이상의 방송을 진행할 때, 장면을 전환하거나 영상, 음향 그리고 반주기의 재생과 오디오 믹싱 등 방송의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리려면 적절한 프로그램과 하드웨어의 실시간 조절을 해야 합니다. 이때 카메라나 반주기, 믹서는 일정하게 조절해 놓고 진행하더라도 OBS 프로그램을 마우스로 실시간으로 조절하면서 방송하면 실수의 위험도 커지고 진행이 다소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키보드 단축키 설정과 자주 사용하지 않는 키보드 버튼을 풋 키보드에 등록시켜 마우스 사용을 최소화해서 키보드와 풋 키보드로 방송의 주요 기능들을 제어한다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방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단축기 설정 알아보기 OBS 우하단의 설정-단축키를 클릭하면 단축키를 설정할 수 있는 창이 나옵니다. (사진 ⑥) 창을 살펴보면 방송 시작, 방송 중단을 시작으로 방송의 전반적인 기능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 중 단축키로 사용하고 싶은 기능이 있다면, 기능 옆 빈칸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고, 해당 기능이 빨간색으로 선택되면 키보드에서 원하는 키를 눌러 단축키로 설정합니다. 만약 키를 잘못 눌렀다면 빈칸 옆에 있는 되돌리기 버튼이나 삭제 버튼으로 키값을 없앤 뒤 다시 원하는 키를 입력하면 됩니다. 혹시 두 개 이상의 키를 한 기능의 제어에 사용하고 싶다면, 플러스 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키를 차례로 눌러 설정합니다. 원치 않을 때는 마이너스 버튼으로 칸을 없앱니다. 방송의 전반적인 기능 중 원하는 기능을 단축키로 설정한 뒤 마우스 휠을 내려 보면 장면별 설정, 오디오 채널 설정, 비디오 장치 설정 등 개별적으로 단축키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창이 볼 수 있을 겁니다. (사진 ⑦) 자주 쓰는 장면 전환이나 오디오 채널 음소거 등 간단하지만 중요한 기능들을 단축키로 등록해서 사용하면 보다 안정적으로 방송할 수 있습니다. 풋 키보드 사용하기 1인 방송에서 단축키를 등록해서 사용하고자 할 때 가장 편리한 방법은 무선 키보드와 무선 마우스를 손이 닿기 편한 위치에 놓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키보드가 유선으로 연결되어 있거나 두 대 이상의 카메라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연주 중 카메라를 전환하고 싶을 때, 또 방송의 오프닝 시그널이나 클로우징 시그널을 마우스나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나타내고 싶을 때 등 여러 경우에 풋 키보드를 사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방송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사진 ⑧)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에 연주 중에도 방송의 기능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고, 시선을 마우스나 키보드에 뺏기지 않고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완성도 높은 방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풋 키보드를 검색하면, 풋 페달이 달린 USB 방식의 풋 키보드를 볼 수 있는데 상황에 따라 1개에서 3개의 페달이 달린 풋 키보드를 구매해 연결하면 됩니다. 구매 후 처음 연결 시 제조사에서 제공한 드라이버와 프로그램으로 설치하고 연결해야 올바르게 작동합니다. 이렇게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연결하면 풋 키보드 설정 프로그램에서 키보드의 원하는 키를 풋 페달에 설정할 수 있는 창이 나옵니다. 키보드에서 자주 쓰지 않는 키를 풋 페달에 설정하고 페달을 밟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다시 OBS 우하단의 설정-단축키로 돌아와 방송에서 제어하고 싶은 기능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고 빈 칸에 풋 페달을 밟아 키를 설정하면 원하는 기능을 풋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게 설정됩니다. 지금까지 ‘OBS Studio를 활용한 YouTube 라이브 방송’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음악생활 되길 바랍니다. (월간색소폰)정진우 미디어 아티스트= msp@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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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1
  • 팬데믹에서 살아남기
    이제 곧 끝나겠지 싶었던 코로나가 2022년까지 이어지리라 상상도 못했다. 조금만 버티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알파, 베타 그리고 델타로 계속 변이를 일으킨다. 기대가 오히려 좌절을 줄 수 있기에 어쩌면 이제는 포기에 가까워진 적응 그 이상의 단계로 점점 무뎌짐을 느낀다. 비대면 색소폰 레슨의 한계 코로나는 세상을 더 빠르게 바꾸고 있다. “비대면 색소폰 레슨과 연주로 살아남으세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색소폰 강의 영상을 만들어서 비대면 레슨을 진행하는 강사들이 있지만 성공적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늘지 않는 구독자와 제작 횟수의 감소가 그 결과를 말해준다. 색소폰 연주는 감성의 전달이 중요한데, 언택트 환경에 따라가지 못한다. 일부 연주자가 유튜브를 통해서 비대면 레슨을 하고 있고, 줌을 통한 화상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호흡을 통해서 감정 전달이 이뤄지는 색소폰 레슨은 결코 쉽지 않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결코 지속적인 강의를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미묘한 호흡을 담지 못하는 장비의 한계도 있다. 연주인의 생계 색소폰 인구는 60, 70대가 주류다. MZ세대가 60대가 될 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60, 70대에게 SNS을 활용한 비대면 레슨은 쉽지 않다. 위험을 감수하고 차라리 대면 수업으로 색소폰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도 많다. 하지만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는 우리 인간은 비대면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요즘은 가장 좋은 거절 멘트로 “지인이 밀접 접촉자로 양성이 나왔다는군요. 당분간 저도 조심해야 해서요”라고 한단다. 그동안 원치 않은 만남에 시달렸던 사람은 차라리 지금이 좋다고까지 말한다. 대면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지장 없는 삶을 살 수 있다. 다만 색소폰을 직업으로 사는 음악인에게 거리두기는 어떻게 생계를 이어갈지 막막하게 만든다. 외로운 싸움 맹수에 제왕 호랑이는 외로운 존재이다. 색소폰을 연주하고 지도하면서 이런 시련의 시기에 얼마나 강해야 버틸 수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하는지도 배운다. 색소폰 전성기 시절에는 너나없이 스스로 최고라고 말하며 색소폰의 제왕처럼 군림했다. 하지만 결국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경험한다. 나노사회(Nano Society) 코로나의 공포는 빠른 종식만을 기대하게 했다. 지금은 같이만 갈 수 있어도 다행이라는 위드코로나를 바라는 상황이 되었다. 작년 말 위드코로나로 접어들 것 같았지만, 그 기대는 일장춘몽이 되었다. 결국 그로 인해서 실망도 컸지만, 많은 사람이 자신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집중했다. 그것은 적응을 넘어서 또 다른 삶의 방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공동체가 사라진 자리에 개인이 더 작은 단위로 분해된 삶의 방식으로 사는 사회가 온다는 글을 보았다. 저자는 ‘나노사회(Nano Society)’라는 표현도 함께 사용했다. ‘각자도생’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여기서 한 가지 해결 포인트를 얻었다. 시대가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가장 중요한 트랜드로 여기게 됐다는 것이다. 공동체의 공략만이 아닌 보다 세분화된 조직이나 개인의 삶을 파고드는 공감력으로 승부하는 것이다. 그런 형태의 색소폰 교육과 연주가 필요하다. 팬데믹에서 살아남기 색소폰 동호회의 전성기도 팬데믹 시대 앞에서 흔들렸다. 아니 무너졌다. 누군가의 무릎에 앉혀 얌전히 자는 고양이로 살아남는 것이 아닌, 눈 속을 산책하면서 멋진 털을 바람에 나부끼는 호랑이처럼 외로움을 강함으로 그리고 최고의 실력으로 범접할 수 없음을 지닌다면, 결국 그 특별함이 나를 찾는 사람을 팬으로 만들 수 있으며, 그것이 살아남는 길이 아닐까 싶다. 실력을 키우자. 음색이나 음정이든 아니면 빠른 테크닉이든 강력한 한 가지 그 이상을 지녀야 한다. 그리고 호흡의 다스림을 담은 감성의 연주를 영상에 담아서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없더라도 주변에서 한 사람씩 정성을 다하는 레슨을 통해서 자신만의 좋은 지도 방법을 만들어 놓는다면, 코로나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리라 믿는다.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색소폰을 직업으로 사는 강사와 연주자들에게 좋은 일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아울러서 취미로 즐기는 모든 사람도 기쁨이 넘치는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송인권 Profile - 프랑스 파리 E.N.M.P 음악원 색소폰 전공 - 서울시 교향악단 색소폰 객원단원 - 총신대 출강 - 현)서울기독대학교 사회교육원 출강 (월간색소폰) 송인권 칼럼니스트= msp@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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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1
  • OBS Studio 메뉴 중 편집방식과 다중화면, 텍스트 소스로 장면 전환과 실시간 자막 삽입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계속되며, 점차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희망이 보입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 퇴근길에 따끈한 호빵 하나 사 들고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천천히 여유를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장면들의 효율적인 전환 및 관리법 라이브 방송을 하면 모니터에 방송 순서에 맞게 다양한 장면으로 장면 목록에 많은 장면들이 쌓입니다. 처음에는 카메라 소스나 오프닝 화면 정도만 사용하다 카메라도 늘고 코너 소개 이미지나 자막들이 추가되면, 창을 밖으로 꺼내야 할 만큼 장면들이 쌓입니다. 이 때 각 카메라에서 들어오는 영상과 반복해서 사용하는 이미지, 자막 등을 실수 없이 송출하고 효율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환할 장면을 미리 볼 수 있는 편집 방식 생방송을 하다보면 방송 순서에 맞게 만들어둔 장면을 이름만 보고 전환해 다른 장면과 착각하거나 준비 안 된 카메라의 장면으로 전환하는 실수를 합니다. 편집 방식을 이용하면 다음에 전환할 장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해서 미리보고 수정할 수 있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제어-편집 방식을 눌러 보면 (사진 ①) 상단 모니터 창이 미리보기와 프로그램으로 나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②) 편집 방식을 사용하면 장면 목록에서 다음에 송출할 장면의 구성이나 배치 등을 미리 보기 창으로 먼저 보고 전환을 눌러 장면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장면 전환 방식 설정과 직전 편집 장면 전환 방식도 상황에 맞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전환 옆의 톱니바퀴를 누르면 설정 창이 나옵니다. (사진 ③) 초기 설정은 전환 후 미리 보기/출력 장면을 교체로 되어 있습니다.(프로그램 설치 후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것은 방송용 비디오 스위쳐 (사진 ④) 에서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할 때마다 출력 장면과 미리 보기 장면을 교체해 화면이 끊어지지 않고 송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보기 창이 수시로 바꿔 불편합니다. 이런 경우 전환 후 미리 보기/출력 장면 교체를 끄면 미리 보기 창이 바뀌지 않고 장면 목록에서 다른 장면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송출 직전에 장면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만들어진 장면을 간단하게 편집해 송출할 수 있습니다. 미리 보기 창에서 기존 장면을 만들고 전환을 누른 후 지금 송출되는 화면과 같은 장면을 편집해야 할 경우, 최종 출력되는 화면도 실시간으로 같이 변해 이미지나 자막의 편집을 하는 장면이 생방송에 그대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전환 옆의 톱니바퀴를 누르고 장면 복제를 선택하면, 장면 목록 내의 어떤 장면을 편집하더라도 송출되는 화면은 영향 받지 않습니다. 전환 버튼을 누를 때만 편집한 장면이 프로그램으로 넘어가 안전하게 장면을 편집하고 전환할 수 있습니다. 8개 장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다중화면 다중화면은 여러 장면을 동시에 보면서 다음 장면을 편집하고, 카메라 소스를 비롯한 방송 전체 화면을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다중화면은 실시간으로 보이는 카메라 소스나 이미지, 자막이 포함된 장면을 최대 8개까지 등록시켜 필요한 장면을 다중 화면에서 마우스로 클릭하면 장면이 전환됩니다. 다중화면 실행하기 다중화면은 전체화면과 창 모드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체화면은 두 대 이상의 모니터가 있는 방송 환경에서 OBS 컨트롤창이 아닌 두 번째나 세 번째 모니터에 전체화면 모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단 보기 항목을 누르고, 제일 아래쪽을 보면 다중 화면을 실행할 수 있는 항목이 보입니다. (사진 ⑤) 전체 화면 설정 창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고, 세부항목에서 모니터2 등 원하는 모니터를 설정하면 다중 화면이 실행됩니다. (사진 ⑥) 모니터 전체를 다중 화면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고, 장면을 전환할 때 모니터에 다중 화면만 있기 때문에 다른 곳을 클릭해 창이 사라지거나 오동작할 확률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창모드를 눌러 보면 같은 다중 화면이 창으로 실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⑦) 창모드는 모니터 화면의 일부만 다중 화면으로 사용하고 싶을 때나 모니터의 공간이 부족할 때 원하는 곳에 원하는 크기만큼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여러 창을 띄워 놓고 작업하다 보면 다른 창을 선택할 때 창 자체가 시작 표시줄 아래로 사라지거나 오동작할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의 수량에 여유가 된다면 가급적 전체화면 모드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중화면 사용 방법 다중화면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다중화면도 편집 방식을 사용하지 않을 때와 사용할 때의 사용법이 조금 다릅니다. 편집 방식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하단 8개의 창 중 송출하고 싶은 화면을 클릭하면 선택한 화면에 빨간색 테두리가 씌워지며 바로 그 창으로 전환되어 송출됩니다. (사진 ⑧) 그리고 편집 방식을 사용할 때는 빨간색 테두리와 연두색 테두리가 추가됩니다. 빨간색 테두리는 송출 화면을 나타내고 연두색 테두리는 미리 보기를 나타내는데 편집 방식과 실시간으로 동기화되어 화면을 한 번 클릭할 때는 미리 보기로, 더블 클릭할 때는 송출 화면으로 선택되어 8개의 화면을 동시에 보며 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방송에 따라 8개 이상의 장면을 사용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실시간으로 봐야하는 중요한 장면만 선택해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장면 목록에서 나타내거나 나타내지 않고 싶은 장면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다중화면으로 표시에 체크할 수 있게 나타납니다. (사진 ⑨) 여기서 다중화면에서 보고자하는 장면에 체크해서 8개의 화면을 원하는 대로 구성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와 프로그램 화면을 전체 화면으로 보기 만약 모니터와 그래픽카드 포트의 여유가 된다면 미리보기와 프로그램 화면도 실시간으로 전체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러 명의 게스트가 출연하는 방송에서 방송화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고자 할 때나 이미지나 자막이 다양하고 복잡하게 사용되는 방송에서 실시간으로 편집하는 화면을 모니터의 전체 화면으로 보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리 보기 창이나 프로그램 창을 마우스 오른쪽으로 클릭해 보면 전체화면 프로젝터와 듀얼 프로젝터가 나타납니다. (사진 ⑩) 다중화면과 마찬가지로 전체화면 프로젝터는 원하는 모니터에 미리보기나 프로그램 화면을 전체화면으로 띄울 수 있고, 듀얼 프로젝터는 다중화면의 창 모드처럼 별도의 창으로 띄울 수 있습니다. 다중화면과 편집방식 그리고 전체화면 프로젝터를 적절히 활용하면 (사진 ⑪) 세분화된 화면들을 직접 눈으로 보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자막 삽입하기 이번에는 OBS에서 실시간으로 자막을 만들어 삽입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2차시에 미리캔버스로 PNG 형식의 자막을 만들었던 것과는 달리, 생방송 도중 출연자나 기타 정보가 바꿔 급히 자막을 수정하거나 자막을 추가할 때 OBS의 텍스트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자막을 만들어 송출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자막을 만들고 편집하려면 먼저 편집 방식으로 바꾼 다음 자막이 필요한 장면을 선택하고, 소스 목록의 텍스트를 클릭해 줍니다. (사진 ⑫) 그러면 텍스트 속성 창이 나옵니다. (사진 ⑬) 텍스트 창을 클릭하고 텍스트를 입력하면 미리보기 창에 입력한 텍스트가 자막으로 나옵니다. (사진 ⑭) 자막의 크기나 위치는 다른 소스와 마찬가지로 미리보기 창에 보이는 빨간 꼭지점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글꼴이나 진하기, 밑줄 등은 글꼴 선택에서 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 옆 글꼴 선택을 누르면 글꼴 선택창이 나옵니다. 글꼴, 진하기, 폰트 사이즈, 밑줄 등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사진 ⑮) 설정을 마치고 확인을 클릭하면 바뀐 설정이 적용됩니다. 만약 영문으로 된 텍스트를 복사하여 텍스트 창에 붙일 경우 글자 변환을 이용하면 클릭 한 번에 대문자와 소문자, 첫 글자를 대문자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색과 바림을 살펴보면 색은 글자색을 변경할 수 있는 항목이고, 바림은 글자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에 서로 다른 색으로 그라데이션 효과를 줄 수 있는 항목입니다. (사진 ⑯) 영상에 자막을 넣을 때 영상과 자막 색이 비슷해 눈에 잘띄지 않을 경우, 배경이나 외곽선을 추가하면 눈에 띄는 자막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사진 ⑰) 배경은 한글의 음영과 같은 기능으로 글자가 있는 부분에 사각 박스를 채워 가독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색상을 지정하고, 사각 박스가 위치할 수직과 수평을 정렬할 수 있고, 배경 불투명도를 조절해 원하는 스타일로 박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외곽선은 주로 자막의 색이 흰색일 때 검은 외곽선을 추가해 화면의 색과 상관없이 자막의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외곽선 크기로 외곽선의 굵기를 설정하고, 외곽선의 색과 투명도를 조절해 원하는 스타일의 외곽선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조합해서 원하는 스타일로 미리 설정 값을 만들어두면 생방송 중 필요할 때 실시간으로 텍스트를 입력해 바로 송출할 수 있습니다. (사진 ⑱) 다음 시간에는 단축키 설정과 풋 키보드를 활용한 보다 간편한 커스텀 방송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월간색소폰)정진우= msp@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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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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