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최덕범선생님과 저녁시간을 같이 했다. 최덕범선생님은 중국에서 생활하다 2년전 한국에 정착을 하였다. 선생님은 7살부터 아코디언을 시작하여 중국연변대학, 조선평양음악대학을 거쳐 프랑스, 서울, 중국, 일본 등에 초정되어 연주도 하였다.

현재 선생님이 우리 월간 색소폰에 연재하는 아코디언 강습으로 중년을 위한 음악잡지로서 그 전문성의 폭을 넓이고 있고 사랑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강남 수서역 인근에서 둥지를 틀고 아코디언 연습실을 운영하였다. 2년 가까이 운영하다가 수원역 인근으로 옮기게 되어 송별회(?)를 겸하는 자리다.

수원으로 옮기게 되었으나 1주일에 한 번씩 찾아와서 강의를 하니 옮겼다 하다라도 자주 서울에 나오니 아쉬움이 덜하다.

 

(성공적사업을 다짐하며 최덕범 선생님과의 저녁식사)

 

가족과 떨어져 있는 탓에(사모님은 중국 연변대 교수) 늘 저녁시간을 즐긴다. 외동딸은 얼마 전에 열린 전주 미스춘향 미에 당선되어 현재 한국에서 머물며 학업과 연예계 준비에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선생님은 딸의 이야기가 나오자 누구나 그렇듯이 한톤이 높아지셨다.

선생님의 연주를 들어보면 어쩌면 저렇게 같은 건반에서 이러한 아름다운 소리가 날까? 하는 생각이 절로 난다.

중국의 많은 인구 중 아코디언을 배우는 대상은 거의 어린이들 위주로 배우며 성인은 거의 배우지 않는 풍토란다. 그건데 중국도 소득수준이 높아져 아코디언 대신에 피아노 쪽으로 많이 이동하여 어린이들이 배우는 아코디언은 많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란다.

우리가 흔히 말한다. Ebay에서 파는 명품 색소폰이 한국 사람들에 의해 가격이 높아졌다는 말을 하는데 중국에서 만약 색소폰 붐이 일어나면 더더욱 오늘 것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중국이 이제 서서히 중년들에게 악기의 붐이 시작될 듯하다. 서서히 색소폰 배움의 움직임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많은 프로들이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

최덕범선생님은 클래식 전공으로 우리나라 중년의 아코디언과는 사뭇 다른 분야이나 클레식의 입장에서 보면 가요와 팝은 다소 단순하여 너무 쉽다는 말을 하나 난 그저 어렵기만 하다.

선생님의 아코디언 연주는 이제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게 많이 변하여 정겹고 가끔 북한에서 배웠던 가요의 느낌 또한 다소 생소하지만 재미를 더한다.

수원에서건 강남에서건 잘되길 바라며, 나도 선생님과 협연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색소폰 실력을 갖춰야 할 텐데 자꾸만 그렇게 불거면 색소폰 그만하시죠라는 1년전의 말이 자꾸 맴돈다.

                        (최덕범선생님의 아코디언 연주모습)

 

                          (연주후 최덕범, 공병희선생님과)

                           (미스춘향 선 최예령(선생님의 따님)

   

 

(월간색소폰)성열웅 기자= keri@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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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이래서 좋다 - 최덕범아코디언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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