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에는 한상훈 연주자의 ‘밤안개’를 알아보겠습니다. 이 곡은 앞서 분석해보았던 두 개의 곡과는 달리 ‘펜타토닉 스케일’보다는 ‘코드톤’ 또는 재즈에 많이 쓰이는 ‘어프로치(Approach)’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사실 코드톤과 스케일보다도 ‘리듬을 쪼개서’ 멜로디를 변경한 부분이 더 많으며, 이는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원곡 악보와 비교해보도록 합시다.
①은 B7 코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애드리브는 B7 코드톤 ‘시, 레#, 파#, 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보시듯 상단 두 마디는 원곡 멜로디입니다.
파란색 음표는 ‘B7’ 코드톤이며 하단은 코드톤으로 애드리브를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②도 B7 코드입니다. 1, 2마디는 원곡이며 3, 4마디는 변경하였는데 1절 첫 번째 ‘쓸’ 가사의 음 중에 ‘라#’이 나옵니다. 이를 어프로치라고 합니다.
어프로치는 곡에서 많이 등장하며 아래의 예시와 같이 ‘시, 라#, 시’ 또는 ‘미, 레#, 미’로 사용됩니다.
코드톤에 반음 꾸밈음을 붙인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③은 E 블루스 스케일이며 ④의 경우 G 펜타토닉 스케일을 이용한 애드리브입니다.
위 그림을 살펴보면 G 펜타토닉의 구성음은 ‘솔, 라, 시, 레, 미’입니다. E 블루스 스케일과 다른 점은 ‘라#’음 하나입니다. C 메이저와 Am의 구성음이 동일한 것처럼 두 스케일의 관계도 같다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⑤의 코드는 C7입니다. 따라서 애드리브의 음 또한 ‘도, 미, 솔, 시♭’으로 구성되었습니다.
Em 코드 부분은 ‘미, 솔, 시’를 사용하였고 C7 코드 부분에서는 ‘시♭, 솔’을 사용하였습니다.
앞서 소개된 두 곡은 펜타토닉 스케일을 어떻게 활용하였는지 알아보았다면 이번에는 ‘코드톤을 활용한 멜로디 페이크’가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뒷 페이지 악보 참조)
다음호에는 오늘 배운 코드톤 및 스케일을 활용하여 간주 부분과 2절 멜로디를 변형하여 연주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월간색소폰)신용욱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색소폰강좌 출강= suyeon@keri.or.kr